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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이란 무엇일까?

    맛집이란 무엇일까? 사람들은 맛집에 대해서 다양한 정의를 내리려고 한다. 유명하고 줄서기만 한다면 맛집인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면 망고플레이트같은 앱을 열기만하면 뜨는 대부분의 집은 인스타용 맛집은 맛집인가? 사실 나는 여러 맛집을 찾아가보았다. 그런 결과로 내가 낼 수 있는 얘기는 단 하나다. '맛집'은 상황에 따라 바뀐다. 점심시간의 여의도에서는 맛이 좀 덜해도 깔끔하게 한 끼 해결할 수 있으면 맛집이다. 주말에 쉬다가 밥을하기 귀찮아 급 나서서 보이는 대로 들어간 곳에서 맛집을 찾을 수 있다. 비오는 날에는 집앞의 허름한 막걸리 집이 맛집이 될 수도 있다. 








    사실 음식점들은 대동소이하다. 다만, 유명하고, 괜찮다고 느끼는 곳은 평범한 집과 5% 정도가 다르다. 그 5%를 어떻게 채워가느냐가 바로 맛집을 해석하는 기준이 된다. 물론 수준 이하의 '평범'축에도 못끼는 집도 많지만.. 이런 집은 과감히 제외하고 얘기한다면 말이다.


    혹자는 아무거나 먹지 너무 까다로운 것 아니냐고 나를 타박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일생동안 마주쳐야할 가장 많은 선택의 상황이기때문이다. 이런 선택을 어떻게하면 현명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내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이다.












    개인적으로 같은 음식점을 두번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아니 정확히 말하면 많은 음식점을 간다고 생각하지만- 지리적 한계와 익숙한 집을 찾아가려는 습성때문에 새로운 음식점을 많이 찾아가지 못한다. 나는 그래서 같은 음식점을 두번 가지 않고자 노력한다. 왜냐고? 음식점은 사실 한번가보는 것으로 족한 곳이 90% 이상이다. 한번 가서 실망한 곳을 두번 가서 맛본다고 달라지는게 있겠는가?








    미슐랭, 블루리본서베이 등 각종 맛집에 관하여 등급을 메겨 제시해주는 리뷰 프로그램이 있지만, 이런 곳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사실 미슐랭이 처음 들어왔을 때 선정된 집들은 '괜찮다'고 여겨지는 집들이었다. 근데 미슐랭에 선정되고 가격은 오르고 음식의 퀄리티는 하락하는 걸 경험했을 때 이런 점이 절대적인 지표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집이란,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다. 나는 그래서 맛집 리뷰의 틀을 짜서 나의 상황에 얼마나 이 집이 괜찮았는지 정리하고자한다. 예를 들어, 음식점을 인테리어, 맛, 서비스, 가격, (사업성)의 측면에서 들여다보고자한다. 어떤 블로그가 될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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